by박지혜 기자
2015.04.29 16:41:23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귀휴 뒤 잠적한 무기수 홍승만(47) 씨로 보이는 남성이 변사체로 발견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29일 오후 4시 20분께 창녕군 장마면 한 사찰 뒤편 야산에서 홍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창녕군 장마면의 한 사찰에 거주하는 A(79·여)씨의 사위 B(54)씨가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장모집에 머물다가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및 현장상황 분석을 통해 홍승만 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지난 25일 창녕으로 잠입해 A씨 집에 머물다가 사라진 것으로 보았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앞서 CCTV 등에서 확인된 파란색 티셔츠, 모자 등의 소지품, 현금 80만원과 함께 메모지 3장을 남겼다.
해당 메모지에는 ‘어머니, 형님 등 모두에게 죄송하다’라는 내용과 애인으로 보이는 여성의 이름을 거론하며 ‘먼저 간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씨는 지난 27일 A씨 거주지 뒷산을 바라보며 ‘등산가도 되겠다’며 올라간 뒤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방청 광역수사대와 기동대, 보안수사대 등 150여명은 홍씨를 찾기 위해 투입돼 현장 주변을 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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