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CEO "위험선호심리, 아직 크게 낮다"
by이정훈 기자
2013.02.05 21:36:57
"위험자산 자금유입 아직 저조..경기 더 개선돼야"
"UBS, 자산관리사업에 초점"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연초 위험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위험선호는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세르기오 에르모티 UBS 최고경영자(CEO)가 지적했다.
에르모티 CEO는 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고객들의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이 아직도 저조한 편”이라며 “이를 통해서 볼 때 위험선호 심리는 아직도 크게 저조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들의 위험선호는 낮고 은행들의 이자마진도 여전히 낮은 편”이라며 “고객들이 더 많은 자금을 위험자산에 집어넣고 그 만큼 위험을 더 감수하기 위해서는 거시경제 환경이 구조적으로 더 개선돼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현재 고객들의 위험선호 심리를 압박하는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최근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재정절벽 재연 가능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에르모티 CEO는 “우리는 고객들의 자산관리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위험이 높은 트레이딩 부문은 크게 규모를 줄인 상태이며 채권투자 사업은 이미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또 리보금리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14억달러의 벌금을 물기로 합의했던 것과 관련, “이는 이미 지난해 실적에 반영됐고, 리보금리 조작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긍정적인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새로 도입되는 바젤III 자본규제에서 요구하는 강화된 자기자본 비율을 이미 충족하고 있다며 “올해말쯤 자기자본 비율이 9.8%에 이를 것으로 보여 업계에서도 가장 좋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