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의 뉴삼성 본격화…美2공장 테일러市 확정

by이혜라 기자
2021.11.24 15:37:56

美 파운드리 2공장 테일러시로 최종 결정
20조원대 투자…삼성, 미국 투자 중 ''최대''
첨단 시스템반도체 생산…현지 협력 강화

24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내 신규 파운드리(위탁제조)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 부지로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최종 선정했다.

삼성전자(005930)는 2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지사 관저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파운드리 제2공장 건설·설비 등에 투입되는 예상 투자 규모는 170억달러(약 20조2200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신규 라인은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4년 하반기에 가동될 예정이다. 2공장엔 첨단 파운드리 공정이 적용될 예정으로 5G, HPC(고성능컴퓨팅), AI(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가 생산될 예정이다.

테일러시가 낙점된 이유로는 오스틴 소재의 파운드리 제1공장과의 접근성 및 세제 혜택 등이 거론된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삼성전자가 얻을 수 있는 세금감면 혜택은 향후 20년간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로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 및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는 포부다. 우선 기흥·화성-평택-오스틴·테일러를 잇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생산 체계를 구축한 데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어 파운드리 1위 대만 TSMC와 동 분야 재진출을 선언한 인텔의 투자가 선행된 가운데 첨단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미국을 중심으로 파운드리 부문 추격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년만의 방미 일정에서 현지 주요기업 핵심 관계자들을 만나 다양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진 만큼 ‘뉴삼성’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삼성전자의 미국 파운드리 제2공장 투자 결정에 대한 내용 및 주가 전망 등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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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삼성전자 ‘美 파운드리 제2공장’ 텍사스주 테일러시 확정

- 2024년 하반기 가동 목표…첨단 시스템 반도체 생산 예정

- 20조원 투자…삼성, 美 투자 역대 최대 규모



- 오스틴 생산라인 시너지 활용 기대

- 파격적 세제 혜택…20년간 1조2000억원 규모 예상

- IT 기업 소재…지역 사회 상생 고려

-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시스템반도체 생산 체계 강화 수순

- “파운드리 격차 좁힌다”…1위 TSMC 맹추격

- 고객사 수요 대응 및 신규 고객사 확보

- IT 산업 발전 기여…1800명 고용 예상

- 2022년 2Q D램 수요 회복 분석…파운드리 호조세

- 미, 중국 내 반도체 투자 제동 영향 예상도

- 유안타증권, 삼성전자 목표가 11만8000원으로 상향

- 단기 급등 따른 조정세는 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