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내각 출범 후 韓日경제인 첫 만남…"관계 개선 방안 등 논의"
by신민준 기자
2020.11.26 14:20:19
27일 제52회 韓日경제인회의 서울-도쿄서 화상회의로 이원 개최
미래를 여는 한일협력 주제로 진행…공동성명 채택도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내각 출범 이후 한국과 일본 경제인들이 첫 만남을 갖는다. 이번 만남에서 양국 경제인들은 한일간 관계 개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 지난해 9월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일경제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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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경제협회는 27일 한일 제52회 한일경제인회의 개최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과 일본 도쿄에 있는 오쿠라 도쿄 호텔에서 각각 개최한다.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두 회의장을 연결해 회의를 진행한다.
참석자는 한일경제협회 회장인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과 일한경제협회 회장인 사사키 미키오 미쓰비시상사 전 회장이 참석한다. 산업과 외교정책에 관여하는 양국의 정부 인사들과 기업인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 주제는 ‘미래를 여는 한일협력! 202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신시대’다.
도쿠라 마사카즈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한일비전포럼 대표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 각각 기조연설을 맡았다. 이미즈 하루히로 일간공업신문사장 겸 일한경제협회 부회장이 ‘제 3국에서의 한일기업의 협력과 현지공헌’을 주제로 발표를 한다.
뒤를 이어 정구현 제이캠퍼스 대표(전 삼성경제연구소 소장)이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의 변화와 한일협력 방안’을, 후지요시 유우코우 SJC이사장 겸 한국미쓰비시상사 대표이사가 ‘한국에서의 일본기업 활동 현황과 한일협력 과제’를, 박순찬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실장(상무)가 ‘수소사회 도래와 비전 2030’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마지막 순서로 양국 기업인들은 한일경제인회의 공동성명을 채택해 발표한다. 앞서 지난해 열린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는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관련 판결 이후 양국 관계가 급격히 악화한 가운데 개최됐다.
당시 양국 기업인들은 “경제 상호발전에 정치·외교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양국 정부가 대화 촉진을 통해 한일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강구하길 강력히 요망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해 발표했다.
또 △제3국 한일 협업의 지속 추진 △한일 양국의 고용문제·인재개발 등 양국 공통과제 해결 협력 △한일 경제·인재·문화 교류의 지속·확대 △차세대 네트워크·지방교류 활성화 등 한일의 우호적 인프라 재구축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성공개최 협력 등의 내용도 공동 성명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