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현대인베스트먼트, 여주 이마트 물류센터 인수

by이광수 기자
2020.09.04 15:23:35

이마트와 2025년까지 임대차계약 체결
360억원 규모 펀드 3일 설정…기대 수익률 7%
올해만 세번째 딜…강릉 GS리테일 물류센터 매입 예정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현대인베스트먼트)이 여주 이마트 물류센터를 인수한다. 지난 5월 경기도 이천과 경기도 광주 곤지암 상온 물류센터를 각각 사들인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물류센터 인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물류센터 수요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이번에 인수한 물류센터는 이마트가 2025년까지 임차하기로 해 높은 임대 수익률도 기대된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인베스트먼트는 여주 이마트 DC 물류센터를 인수하는 360억원 규모의 펀드를 전날 설정했다. 펀드 만기는 3년이다. 기대 수익률은 현금 배당 수익률 기준으로 연 7%대 초반이다.

여주 이마트 DC 물류센터는 연 면적 약 2만 6500㎡(8000여평) 규모로 현재 우량 임차인인 이마트가 단독으로 사용하고 있다. 2025년까지 이마트와 임차계약이 돼 있어 안정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일반적으로 2년 단위의 단기계약을 체결하지만, 여주 이마트 물류센터와는 이례적으로 장기 임대차계약이 돼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입지도 강점이다. 여주시 가업동에 있는 이마트 자가 소유 물류센터와 인접하고 있어 여주IC와도 가깝다. IB업계 관계자는 “여주 이마트 DC물류센터는 수도권이나 충청지역까지 한 시간 안에 배송이 가능한 입지”라며 “지난 2010년부터 해당 물류센터를 DC센터로 사용하고 있어, 향후 계약 만료시점에도 지속적으로 이마트가 사용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개발 가능성도 있다. 여주 이마트 DC 물류센터의 용적률은 현재 63% 수준으로 최대치인 100%까지 여유가 있어 향후 개발이 필요하다면 가능하다. 지금보다 약 1만 600㎡(3200평) 가량 증축이 가능해 자산 가치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

현대인베스트는 올해만 세 건의 물류센터 인수 딜(deal)을 클로징하며 관련 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GS리테일이 사용하는 강릉 소재 물류센터 인수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이르면 오는 10월 딜 클로징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