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륙 준비' 에어로케이항공, 공식 유니폼 공개

by이소현 기자
2020.06.30 15:00:00

임직원이 모델로…성별 구분 없는 유니폼
안전 최우선으로 고려…실용·모던 디자인

에어로케이항공 운항 승무원, 객실 승무원 공식 유니폼(사진=에어로케이항공)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르면 오는 8월 이륙 준비를 앞둔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항공이 30일 공식 유니폼을 공개했다. 유니폼 모델로 에어로케이 임직원이 직접 나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에 공개한 에어로케이의 유니폼은 정비사, 운항 승무원, 객실 승무원을 위한 복장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업무의 본질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무엇보다 에어로케이는 성별 고정관념을 따르던 기존 항공업계와는 전혀 다른 혁신적인 유니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성별을 구분 짓는 요소를 최소화한 디자인을 모든 유니폼에 적용했다. 특히 여성 객실 승무원 유니폼은 치마 대신 통기성이 좋은 바지와 인체공학적인 운동화를 도입해 장시간 활동에도 피로감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는 “에어로케이 유니폼의 새로운 시도는 ‘스타트업 항공사’로서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젊고 역동적이며 평등한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기업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항공 유니폼에 대한 굳어진 인식에서 벗어나 결국 승객의 안전이라는 가장 중요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목적을 중심으로 한 에어로케이의 혁신적인 시도는 늘 불편했지만 바뀌지 않던 기존 항공업계 문화에 작지만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유니폼 프로젝트를 총괄한 김상보 에어로케이 마케팅본부장은 “에어로케이의 유니폼을 단순히 외형적인 표현의 수단으로만 여기지 않고 인식과 행동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아직 작은 항공사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우리의 기업철학과 문화를 보여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어로케이는 지난 8일부터 항공운항증명(AOC) 심사에 돌입했으며, AOC 발급이 끝나면 이르면 8월부터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청주~제주 노선에 대한 첫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에어로케이항공 정비사 공식 유니폼(사진=에어로케이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