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18.02.28 15:00:15
IOC, 올림픽 사상 최초로 침시술 인정…세계 각국 유명선수와 국제 스포츠계 거물들, 한의치료 효과에 매료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세계 각국의 스포츠와 외교 분야의 거물들이 한의진료를 받고 넘버원을 외쳤다.
‘인간새’라는 별명으로 장대높이뛰기 종목의 독보적인 존재였던 세르게이 브부카 우크라이나 올림픽 위원회 위원장겸 국제육상경기연맹 수석부회장은 한의과 진료실을 자주 찾아 다양한 한의 의료서비스를 받았다. 또 동유럽의 모 국가 올림픽위원회 임원은 단기간의 한의학 강의를 요청하기도 했다.
세르게이 브부카의 소개로 선수 출신 IOC 위원은 전신통증을 침과 추나로 치료하였으며, 우리나라의 유승민 IOC 위원겸 평창올림픽선수촌장은 인터뷰를 통해 선수촌에 한의과가 정식으로 개설돼 있음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IOC 고위층 인사의 부인과 북미와 중남미 국가의 올림픽위원회(NOC) 위원들 역시 침과 추나치료에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아시아 국가의 한 외교부 간부도 처음 맞는 침과 추나치료에 매료돼 매일 한의과를 찾았다.
◇메달리스트들의 훌륭한 조력자 ‘한의학’
한의학이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부상을 치료하고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을 줌으로써 메달 수상에도 일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남녀 선수들이 침과 추나 등 한의치료로 컨디션을 조절했으며, 미국을 비롯하여 캐나다와 프랑스, 러시아 출신 메달리스트들이 한의치료를 꾸준히 받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에는 아프리카와 남미 등 따뜻한 나라의 소규모 선수단이 출전해 관심을 끌었으며, 이 중 폴리클리닉 한의과를 찾아 한의치료를 받는 선수들과 임원들이 많았다.
영화 ‘쿨러닝’으로 유명해진 자메이카와 가나는 물론 최초로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아프리카 북동부의 에리트레아에서도 한의과를 찾아 진료를 받고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한 자신들을 성심성의껏 치료해 준 한의과 의료진들에게 이색 선물로 훈훈한 감동을 준 선수와 임원들도 있다. 매일같이 진료를 받은 아르메니아의 코치진은 자국의 전통모자를, 우크라이나 코치는 우크라이나 휘장이 새겨진 기념품과 우표를 선물로 전달했다.
우크라이나 스키팀 단장은 한의치료에 높은 만족감을 표시하며 자국의 보드카를 선물했으며, 동계 올림픽만 4번 출전한 체코의 스포츠 영웅은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사용한 자신의 신발과 번호표, 모자 등 기념품을 선물로 전달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와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에 이어 이번에 올림픽에서는 최초로 선수촌 내에 한의과 진료실을 설치, 운영하여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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