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자동차 판매, 작년 사상 첫 8000만대 돌파

by이정훈 기자
2014.01.09 21:30:59

IHS오토모티브 집계..지난해 8284만대로 4.2% 증가
2010년 이후 매년 증가세.."2018년엔 1억대 돌파"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8000만대를 상향 돌파했다. 경기 회복으로 세계 최대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에서의 차 판매가 급증한 덕이었다.

9일(현지시간) 컨설팅 기관인 IHS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8284만대를 기록해 앞선 2012년보다 4.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마다 2.6대꼴로 자동차가 판매됐다는 의미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 7320만대였던 판매량은 2011년에 7670만대, 2012년에 7950만대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세계 자동차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최대 시장은 미국과 중국에서 신차와 트럭 수요가 급증한 것이 이같은 차 판매 증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1년간 2100만대의 자동차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도 전년대비 7.6%나 증가한 156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IHS측은 올해에도 자동차 판매량이 추가로 늘어나며 850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판매량 증가세는 오는 2018년까지 이어져 2018년에는 1억대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중국의 판매량은 30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