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만들어 조립”…LG CNS,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공략
by신영빈 기자
2026.09.30 10:00:05
GPU·서버·전력·냉각 설비 모듈로 사전 제작
LG전자·엔솔 역량 결합…베라루빈 기반 서비스 선봬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LG CNS(LG씨엔에스(064400))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주요 설비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패브 모듈형 데이터센터’ 사업에 나선다. 구축 기간을 줄이고 고객 수요에 따라 인프라를 확장해 AI 팩토리 시장을 공략한다.
LG CNS는 29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 2026’에서 프리패브 모듈형 데이터센터(PMDC)와 ‘AI 팩토리 풀스택 서비스’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 | 싱가포르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 2026'에서 LG CNS 직원이 '프리패브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LG C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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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DC는 AI 팩토리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서버, 전력·냉각 설비 등을 규격화된 모듈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설치하는 방식이다. 데이터센터 건물 완공 이후 기계·전기·배관(MEP) 설비와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존 방식보다 현장 공정을 줄일 수 있다.
필요한 AI 연산 규모가 커지면 모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인프라를 확장할 수도 있다. LG CNS는 고객이 필요한 시점에 AI 인프라를 공급하고 사업 확대에 맞춰 단계적으로 증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LG그룹 계열사의 관련 기술도 결합한다. LG CNS의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에 LG전자의 모듈형 냉각 인프라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솔루션을 묶어 AI 팩토리 구축에 활용한다.
LG CNS는 PMDC를 활용한 ‘모듈형 AI 팩토리’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물을 별도로 짓지 않고 컨테이너 형태의 소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뒤, 필요한 기능과 연산 규모에 따라 컨테이너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현재 엔비디아 차세대 GPU ‘베라 루빈’을 기반으로 IT로드 전력 4메가와트(MW) 규모의 모듈과 ‘GB300’ 기반 1.2MW 모듈을 선보였다. 앞으로 다양한 사양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엔비디아 베라 루빈 기반 ‘AI 팩토리 풀스택 서비스’도 공개했다. 베라 루빈 GPU 자원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형 GPU(GPUaaS)와 피지컬 AI 등 실시간 학습·추론을 지원하는 인텔리전스 서비스, 이를 뒷받침하는 전력·냉각 기술을 하나로 묶은 서비스다.
LG CNS는 기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는 사업과 고성능 GPU에 맞춘 전력·냉각 인프라 구축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사업도 넓힌다는 계획이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 부사장은 “AI 팩토리는 데이터센터, GPU 인프라, AI 서비스가 결합된 토털 서비스”라며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역량과 AI 인프라 기술을 바탕으로 AI 팩토리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