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사이버치안대상'…김휘강 교수·임필수 경감 등 수상

by손의연 기자
2024.11.20 12:00:00

20일 경찰청에서 '사이버치안대상 시상식' 개최
24명 개인·4개 팀에 대해 시상
경찰청장 "사이버공간에서도 책임 다할 것"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인 딥페이크 성범죄, 청소년 사이버도박, 사이버사기, 사이버테러 등 사이버범죄 근절에 힘써온 유공자를 포상했다.

조지호(왼쪽) 경찰청장이 제17회 사이버치안대상 시상식에서 김휘강 고려대 교수에게 대통령 표창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경찰청)
경찰청은 20일 오전 ‘제17회 사이버치안대상 시상식’에서 김휘강 고려대 교수와 임필수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과 경감에게 각각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했다.

사이버치안대상은 사이버 공간의 안전에 크게 이바지한 현장 유공자를 적극 발굴·포상해 사이버 경찰의 사기 진작 및 민간 협력 강화를 위해 2008년 제정됐다.

올해 사이버범죄 수사, 제도개선, 범죄예방, 디지털포렌식 등 각 분야에서 사이버치안 확립에 이바지한 경찰·학계·유관기관·시민 등 24명, 올해의 최우수 ‘탑사이버팀’ 등 4개 팀에 대해 시상했다.

구체적으로 대통령 표창 1명, 국무총리 표창 1명,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8명, 경찰청장 표창·감사장·상장 12명, 특별승급 3명, 탑사이버 4개팀 등을 수여했다.



김 교수는 다년간 해킹 등 침해사고대응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이어와 사이버수사·디지털포렌식 분야의 후학 양성에 앞장서왔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교수는 “향후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딥페이크 유포 악성 사이트를 자동 탐지 및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연구 중이며, 이러한 노력들을 바탕으로 사이버 치안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임 경감은 국민의 평온한 일상과 안전을 위협한 월패드 해킹·디도스 공격대행 사건 등을 성공리에 수사해 피의자를 검거하고, 국내 발생한 사이버테러 사건수사를 면밀히 지원해 온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포기를 모르는 수사관들의 끈질긴 노력과 민·관·학계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해주신 덕분에 한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많은 사건들을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며 “국민의 기대에 힘껏 부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