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유경 기자
2023.04.05 15:41:35
정부 207억 투입해 중대형 블록체인 서비스 11개 발굴
"디지털 배지 플랫폼, '자격증 종이 제출 관행 바꿀 것"
온라인투표·전기차 배터리 이력관리 함께 추진
국내 블록체인 산업 성장 중...1호 코스닥 상장사 기대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정부가 국가 자격증을 대체불가토큰(NFT) 형태로 제출할 수 있는 ‘디지털 배지’ 플랫폼을 구축한다. 그동안 위변조 우려로 종이로 제출하는 관행이 계속됐는데,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 기술인 분산ID(DID)를 플랫폼에 접목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배지 유통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박상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블록체인사업 단장은 5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섬유센터에서 열린 ‘블록체인 밋업 콘퍼런스(BCMC)’ 행사를 통해 “올해 30억 원을 지원해 ‘디지털 배지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A는 국민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 발굴을 위해 올해 총 207억 원을 투입해 집중사업 3개, 확산사업 9개를 추진한다. 집중사업은 과제 당 30억 원을, 확산사업은 13억 원을 지원한다.
고용노동부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수요를 제기해 집중사업으로 선정된 디지털 배지 플랫폼 구축은 정부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1800만 명이 사용하는 국가 자격증(한국산업인력공단)과 훈련 정보(한국고용정보원)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배지로 발급하고, 검증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이 목표다. “그동안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가 자격증은 반드시 종이 서류로 제출받는 경우가 많았는데, 블록체인 기반 DID, NFT를 활용한 디지털 배지 플랫폼이 구축되면 관행 개선이 기대된다”고 박 단장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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