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 해양정원 등 충남현안 한국판뉴딜에 포함해 달라"
by박진환 기자
2020.10.13 14:29:46
양승조 충남지사, 4개 현안사업 지원 文대통령에 건의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등 지역 현안을 ‘한국판 뉴딜’ 사업에 포함해 줄 것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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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충남 수소도시 조성 △지역 에너지산업 전환 지원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서천 브라운필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 등 4건에 대한 지원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양 지사는 “충남에는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60기 중 절반인 30기가 위치해 있으며, 이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그간 도민들은 환경 피해를 묵묵히 감내해 왔지만 더 이상 석탄화력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탈석탄을 넘어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충남에서 실현하고자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운송·활용하는 충남 수소도시를 조성하고, 수소 생산기지 구축과 자동차 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등 지역에너지산업 전환 지원 사업을 추진해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 그린경제를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며 수소도시 조성지구 선정과 함께 지역에너지산업 전환 지원 사업의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 대상지역 선정을 요청했다.
양 지사는 “생태계 회복과 활용을 통해 도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해양정원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했다”며 “가로림만 해양정원을 수산자원 서식처를 보존하고 해양생태계 기능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을 도모하는, 새로운 해양 보전·활용 모델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 등의 사업에 대해서도 한국판 뉴딜로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 8월 2025년까지 4조 7800억여원을 투자해 85개 과제를 추진, 일자리 4만개 이상을 창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충남형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