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준기 기자
2013.03.04 18:28:27
개인 신상 큰 문제 없어..외환은행 매각 변수되나
금융노조 "우리금융 매각 인식 문제" 반발
[이데일리 이준기 송이라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18일 열린다.
4일 국회 및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여야 간사는 오는 11일 정무위를 열고 신제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18일 여는 내용의 인사청문회 계획서를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금융위 안팎에선 신 후보자의 개인 신상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부 공적자금이 투입된 외환은행 지분을 론스타에 헐값에 넘겼다는 ‘외환은행 헐값매각’ 논란이 촉발됐던 2003~2004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으로서 실무를 담당한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신 후보자는 현직신분인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금융위원장 후보자 역할을 맡아 서울과 세종시를 오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한편 금융노조가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우리금융 민영화 인식에 즉각 반기를 들고 나서 관심이 쏠린다.
금노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신제윤 후보자가 우리금융 민영화에 국민주 방식이 절대 불가하다는 발언에 우려를 표한다”며 “우리금융 민영화는 국민적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한 후에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문호 금노 위원장은 “우리금융 민영화는 국민주 방식과 블록세일을 혼합한 방안을 제안한다”며 “정부는 ‘공적자금 회수’라는 협소한 시각에서 벗어나 국민경제와 금융산업의 발전이라는 원칙 하에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