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10.10.06 22:49:04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6일(현지시간) 거래를 혼조세로 출발했다. ADP가 발표한 민간고용이 예상 밖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국제통화기금(IMF)가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점이 주가에 부담을 줬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맞서며 주요 지수는 보합권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오전 9시46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50포인트(0.02%) 상승한 1만947.22를, 나스닥 지수는 2.89포인트(0.12%) 하락한 2396.94를, S&P500 지수는 1.47포인트(0.13%) 내린 1159.28을 각각 기록했다.
고용서비스 업체 ADP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기업들의 고용은 3만9000건 감소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2만건 증가를 점쳤지만, 이같은 예상을 깨고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이로 인해 주 후반 발표되는 9월 노동부 고용보고서가 부진하게 발표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졌다.
아울러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미국 경제가 2.6% 성장하고, 내년에는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7월 전망치인 3.3%, 2.9%에서 각각 0.7%포인트, 0.6%포인트 낮춰진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경제 회복세가 둔화됨에 따라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결정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다우 종목 중에서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알코아가 각각 0.29%, 1.48% 상승했고, 트래블러스와 AT&T는 0.42%, 1.60%씩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