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매력 부각…은행주↑[특징주]

by원다연 기자
2025.12.02 10:43:28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배당소득 분리과세안 합의에 대표적인 고배당 업종인 은행주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JB금융지주(175330)는 전 거래일 대비 5.57% 오른 2만 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우리금융지주(316140)(5.10%), KB금융(105560)(3.80%), BNK금융지주(138930)(3.07%), iM금융지주(139130)(3.06%), 하나금융지주(086790)(2.49%) 등이 일제히 상승세다.

이는 배당소득 분리과세안 합의에 은행주의 배당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는 지난 30일 배당소득 분리과세에서 5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하고 최고 세율을 30%로 적용하는 세제개편안을 의결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28일 이같은 안에 최종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배당소득 2000만원까지는 14%, 2000만원 초과~3억원 이하는 20%, 3억원 초과~50억원 이하 구간에는 25%의 분리과세 세율을 적용하고 5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해 최고 30% 세율을 부과하는 안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은행주 주가를 짓눌렀던 과징금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조짐. 홍콩 ELS의 경우 최종 부과 규모가 관건인데 감경 사유 등을 감안하면 금감원 부과 수준보다는 상당폭 낮아질 가능성이 높고, LTV 담합 의혹 과징금도 결국에는 관련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될 공산이 크다”며 “여기에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에 따라 KB금융과 신한지주의 경우 4분기 주당배당금(DPS) 규모가 기대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배당 매력도 한층 부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