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이동채 전 회장 사면에 "미래성장동력 마련에 혼연일체"

by하지나 기자
2024.08.13 16:07:49

캐즘·화재 등 전기차 부진 속 경영 공백 리스크 해소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에코프로는 13일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명단에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포함되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에코프로는 이날 이 전 회장의 사면에 대해 “이번 사면을 계기로 국가 첨단 전략 사업인 이차전지 사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는데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회장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지난해 5월 구속돼 복역 중이다. 당시 이 전 회장은 징역 2년과 벌금 22억원, 추징금 11억여 원을 선고받았다.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에코프로 제공)
최근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과 화재로 전기차 시장 업황이 부진한 상황이다. 특히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빠른 의사 결정이 절실한데, 에코프로의 경우 리더십 부재로 적극적인 시장 대응에 한계를 나타냈다.

이번 이 전 회장의 사면으로 에코프로는 당장 경영 공백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 전 회장은 본격적인 경영 활동 복귀에 앞서 당분간 몸을 추스리면서 그동안의 경영 상황 등을 보고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투자 속도 등 사업 전략을 재점검하는 등 강력한 오너십을 앞세워 적극적인 위기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에코프로 측은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 시점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