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고민 해결사”…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 출범

by김은경 기자
2023.03.29 16:26:20

중소기업 ‘현장 맞춤형 컨설팅’ 지원
2021년 출범 후 49개 기업 과제 개선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005490)는 지난 28일 경북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2023년 동반성장지원단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동반성장지원단은 중소기업별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상생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김현태 스타머트리얼 대표, 김재국 한국엠엔씨 대표 등이 참석해 지난해 활동 성과와 올해 컨설팅 계획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반성장지원단은 각 분야에서 평균 25년 이상 근무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8명의 포스코 리더급 베테랑 직원들로 구성됐다. 기술개발이나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이들의 성장을 지원한다.

동반성장지원단은 지난해부터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환경 구축을 위한 개선과제를 집중적으로 발굴해 작업환경 개선, 안전 위해요소 제거, 에너지 절감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 등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각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ESG 경영에 대한 인식과 대응역량을 제고해 지속가능 경영을 견인하고 있다.



김용수 구매투자본부장은 “단기적인 처방보다는 참여 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고질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이번 컨설팅을 통해 각 기업이 당면한 고충을 해소하고 그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반성장지원단은 지난 2021년 처음 출범한 뒤 2년 동안 총 49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 △안전·에너지 등 ESG 현안 해결 △설비·공정 개선 △기술개발·혁신 등 총 4개 부문에서 총 176건의 과제를 발굴해 개선활동을 추진했다. 올해는 총 1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4월까지 정밀진단을 거쳐 연말까지 개선과제를 실시하고 성과를 측정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에서는 각 회사별로 특화된 전문성을 살려 동반성장지원단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 네트워크와 마케팅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 포스코이앤씨는 협력사 기술력 제고를 위한 공동기술개발, 안전·ESG·직무 역량향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을 추진한다. 포스코DX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디지털트윈 등 기술을 적용해 고객사·공급사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 팩토리, 전력 에너지 효율화 사업 등의 정부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동반성장지원단 활동 이외에도 고물가, 고금리, 저성장 등 복합적인 위기를 겪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성과공유제 확대, 스마트 팩토리 구축지원사업, 철강ESG상생펀드를 통한 저리 대출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중소기업을 지속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가 지난 28일 경북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2023년 동반성장지원단 출범식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포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