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진환 기자
2022.05.11 14:58:12
[대전시장 여·야후보에게 듣는다]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 “민선 7기 실적보다 한계 노출” 실정 비판
충청권은행 설립·도시철도 3~5호선 추진·호남선 지선 지하화 등
허태정 민주당 후보 “굵직한 현안 해결…시민 시정참여 모범 남겨”
온통대전 시즌 2·충청 메가시티·생애주기별지원·도시재생사업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6·1 지방선거 대전시장 여·야 후보의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간 불꽃 튀는 신경전과 공약 대결이 이어지고 있다. 야당에서 여당으로 변신한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는 1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7기 대전시는 성과나 실적보다 한계를 노출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며 “이번 선거는 심판이자 대전의 미래를 바꾸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재선을 노리는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부분 대전시민이 ‘지금까지의 시정 성과가 중단되지 않고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요청하는 것은 그만큼 민선 7기 동안 큰 숙원 사업을 하나하나 풀어나갔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지난 총선과 대선을 치르면서 공정과 정의, 상식이 무너진 대한민국, 무기력한 대전시정에 대한 시민의 한탄과 원망을 새삼 실감했다”며 “허 시장의 1호 공약이었던 스타트업 2000개 창업 중 이들 스타트업이 어디에 있는 지 궁금하다. 대전은 인구가 줄고 청년과 기업이 떠나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어 더는 시민이 방관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민선 4기 대전 동구청장을 거쳐 19·20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윤석열 대선 후보 국민캠프 조직 1본부장과 대전 선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 후보는 “넋 놓고 당한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정부에 사업을 제안해놓고 인천 송도에 빼앗긴 K-바이오 랩 허브 등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대전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가 내세운 주요 공약으로는 △트램 조기 완공 및 도시철도 3~5호선 동시 추진 △산업용지 500만평+α 확보 및 공공·기업·창업 SOC 확충 △청년기본계획 수립 및 일자리·주거·창업·취업 지원 △문화예술 중흥 및 관광 활성화 ‘꿀잼도시’ 탈바꿈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호남선 지선 지하화 등 대중교통체계 혁신 등이다.
이 후보는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충청권 지역은행 설립은 충청권 전체 균형발전과 자립경제 기반 구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설립에 대한 확답을 받아냈고 시장에 당선되는 즉시 설립 추진위와 실무위를 구성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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