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이재명이라 지지한 것"…민주당 각성 촉구
by장영락 기자
2022.03.10 14:18:31
"적당한 다른 후보였다면 나도 정권교체 무게 뒀을 것"
"고발사주, 검찰비리, 선거까지 민주당 뭘했나"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검찰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가 “이재명이라서 지지한 것”이라며 민주당의 각성을 촉구했다.
조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낙선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조씨는 “이재명이라서 지지한 것”이라며 “민주당과 적당한 다른 후보였다면, 윤석열 아닌 다른 후보였다면. 저 역시나 고발사주 사건과는 별개로 정권교체에 더 무게추를 달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이 추진하기로 한 정치개혁안과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특검, 윤석열 대검 총선개입 국정조사를 완성시키는 길이 숙제”라며 이 후보가 내세운 개혁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씨는 “이제와서 말이지만, 고발사주부터 검찰비리, 선거까지 민주당 한 것이 무엇이 있느냐”며 “공수처가 비겁하도록 둔 것은 누구이냐”고 되묻기도 했다. 과반의석 집권당인 민주당이 너무도 무기력했다는 비판이다.
조씨는 “작년부터 제발 국정조사 필요하니 열어달라는 거 철저하게 외면하고 발 뺀 것이 민주당 아니냐”며 “대장동도 경선 때 끌고나와서 이재명에 덮어씌운 것도 민주당 내부”라고도 지적했다.
조씨는 “이재명이 얻어낸 47.8%다. 민주당 후보만이었다면 정권교체 여론 그대로 과반 넘게 패배했을 것”이라며 “0.72%로 졌지만 7.2%로 진 것처럼 또 남은 과제 외면하면 6월 선거에서 몰수패 당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조씨는 “이재명 후보가 여성을 외면하지 않고 혐오를 배척한 덕분에 얻어진 것”, “정면돌파하여 그나마 민주당 가치를 회복시킨 것도 이재명 후보”라며 이 후보의 자질로 그나마 박빙의 승부를 만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