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맨? 인간 대포알? 北김정은 옆 파란 쫄쫄이맨은 누구

by송혜수 기자
2021.10.13 14:53:15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북한의 한 남성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최근 5년간 개발한 무기들을 전시하는 자리인 국방발전전람회 개막식에서 독특한 패션으로 눈길을 샀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각)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창건 76주년을 맞아 열린 국방발전전람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념 연설을 마치고 에어쇼를 펼친 조종사 30여 명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때 대부분은 인민복 색의 공군복을 입었는데, 푸른색 제복을 입은 남성 옆 눈에 띄는 한 남성이 발견됐다.

이 남성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몸에 딱 붙는 파란 점프슈트 차림을 하고 있었다. 그가 착용한 모자 또한 다른 이들과 달리 형형색색의 화려한 색상이었다.

이를 본 외신에선 “매우 타이트한 파란색 옷을 입은 군인이 나타나자, SNS에서는 그를 ‘슈퍼 히어로’ ‘로켓맨’ ‘캡틴 DPRK(북한)’ 등으로 부르고 있다”고 조명했다.



실제로 일부 트위터에서는 이 남성을 두고 “‘인간 대포알’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올라왔다.

(사진=제프리 루이스 트위터 캡처)
이 남성에 대해 미국 미들버리국제연구소의 미사일 전문가 제프리 루이스 비확산연구센터 소장은 트위터를 통해 “그는 특수 작전을 수행하는 공수부대원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어 그는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첫 번째 사진에는 다리에 붉은 노동당 깃발을 묶고 낙하하는 대원의 모습이 담겼다. 두 번째 사진에는 이 대원을 확대한 모습이 보였다.

확대된 사진 속 해당 대원은 앞선 독특한 패션의 남성과 비슷하게 파란 점프슈트에 빨간 라인이 들어간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북한 매체는 현재까지 독특한 패션의 남성이 누구인지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