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용산구, 이태원~경리단길 '걷기 좋은 길'로 조성
by정다슬 기자
2016.11.07 15:08:13
| △녹사평대로 40길 보행자우선도로 조성 후 사진 [사진=용산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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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시 용산구가 이태원에서 경리단길로 넘어가는 이태원초등학교 주변 언덕길을 ‘걷기 좋은 길’로 조성한다.
용산구는 지난 8월부터 3개월에 걸쳐 녹사평대로 40길 350m 구간의 도로를 재포장하고 디자인 공사와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2억원이다.
녹사평대로 40길은 이태원관광특구와 경리단길을 잇는 골목길로 최근 상권이 활성화되며 방문객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용산구는 이곳이 새롭게 주목받는 관광코스이자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이라는 점에서 차량속도를 줄이는 시설과 어린이보호구역 관련시설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공사를 실시했다.
우선 차량 혼잡을 줄이고 보행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용산경찰서와 협의해 지난 9월부터 해당 도로를 일반통행로로 운영한다. 주변 노상주차장은 모두 폐지했으며 곳곳에 주정차 금지선을 신설했다. 또 태양전지를 이용한 바닥 매립형 표지병을 설치해 운전자와 보행자가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초등학교 횡단보도 앞 ‘노란발자국’ 설치공사도 최근 완료했다. 관내 초등학교(7개소) 인근 횡단보도 20개 지점에 어린이 안전표시를 설치해 학생들의 신호대기를 유도하고 교통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역 내 보행자우선도로 조성으로 차량의 주의 운전을 유도하고 보행자의 안전한 통행여건을 확보하겠다”며 “누구나 가벼운 발걸음으로 용산을 찾을 수 있도록 차별화된 보행친화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