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뉴라펙' 출시

by천승현 기자
2015.03.02 15:05:35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녹십자(006280)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뉴라펙 프리필드시린지주(성분명 페그테오그라스팀)’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달부터 60만9000원의 보험 약가가 책정돼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뉴라펙’은 암환자의 항암제 투여 시 체내 호중구 수치가 감소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예방하는 호중구감소증치료제다. 기존 제품보다 순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약물의 반감기를 늘린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항암화학요법 1주기 중 4~6회 투여해야 했던 1세대 호중구감소증 보조치료제와 달리 항암제 투여 24시간 후에 1회 투여만으로 효과가 나타나도록 약물의 체내 잔존 시간을 늘려 의사와 환자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2012년부터 2013년까지 14개 기관에서 진행한 ‘뉴라펙’의 임상 3상 결과 대조약인 암젠의 ‘뉴라스타’와 비교했을 때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김수정 녹십자 항암제팀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백신·혈액제제를 연구·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출시한 ‘뉴라펙’과 함께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 표적치료제, 간암 유전자치료제 등을 개발하며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