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13.05.23 22:31:11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보이며 출발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앞서 마감한 일본 증시 폭락도 악재가 되고 있다.
이날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3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05% 하락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도 1.02% 떨어지고 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날보다 0.45% 하락하고 있다.
중국의 4월중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최근 7개월만에 처음으로 위축세로 돌아선 가운데 개장전 나온 마킷사의 5월 미국 제조업 PMI 예비치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시장심리를 악화시켰다.
또한 조금전 마감됐던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지수가 7.3%나 폭락한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달러/엔환율은 101엔대까지 크게 내려온 상태다.
그나마 유로존 제조업 지표는 선전한 것이 위안이 되고 있다. 또 지난 3월 미국 전국 평균 집값이 14개월 연속으로 오름세를 기록한 것도 지수 낙폭을 줄이고 있다. 아울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 반등을 확인한 뒤 양적완화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호재로 꼽히고 있다.
미국 소매업체들의 실적은 엇갈린 모습이다. 랄프로렌이 4분기 이익 호조를 보인 반면 매출액은 줄었고, 할인점인 달러트리는 실적 호조를 보였다. 어린이 의류 브랜드인 칠드런스 플레이스 이익은 줄었고 버클도 이익 감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