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6.07.13 14:12:05
지역본부별 서비스 노선 운영과 영업 전략 점검
석태수 사장 "수익 극대화로 회사 살린다는 각오"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진해운(117930)은 본격적인 성수기에 들어가는 3분기를 맞아 수익 극대화 방안을 위한 전략회의를 잇달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12일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구주지역 본부를 시작으로, 18일 동서남아 지역본부(싱가포르 소재), 29일 아주지역 본부(중국 상하이 소재), 7월말 미주지역본부(미국 뉴저지 소재) 주재로 열린다.
각 지역 본부는 대륙별 영업 및 운영관리 등을 관장하는 조직이다. 지역별 물동량, 경제상황 등을 파악해 각 나라별로 최적화된 서비스 노선 운영과 영업, 장비 공급 등의 고객 맞춤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미주지역 본부는 지난 5월 글로벌 화주들과의 성공적인 연간 계약 체결 결과를 토대로 서비스 차별화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 확충, 영업 전략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아주 및 동서남아 지역 본부는 철강, 건설, 가전 등에서 한국과 경제 교류 확대가 기대되는 이란 등 신흥 시장 영업 확대 방안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구주지역 본부는 기항지 및 운항 일수 단축으로 아시아~유럽간 프리미엄 익스프레스 서비스, 단독 운항 체제로 개편한 지중해 펜듈럼 서비스 등의 안정화 및 실적 극대화전략을 점검해 하반기 노선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은 “재무적 안정성 확보 및 개선이 시급한 상황인 만큼 3분기 성수기를 맞아 수익 극대화만이 회사를 살리는 길이라는 각오로 혼신의 힘을 다해달라”며 “우리가 구축해 놓은 영업 네트워크 및 선박 운영 노하우를 지켜내어 지금까지 쌓아온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데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5월 4일 조건부 자율 협약 개시 이후 ‘디(THE) 얼라이언스’ 결성과 두 차례 채무 재조정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용선료 조정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