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달 뒷면 탐사` 세계 최초 도전… 2018년 `창어 4호` 발사

by김병준 기자
2016.01.15 18:09:49

중국이 세계 최초로 추진하는 ‘달 뒷면 탐사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추진하는 ‘달 뒷면 탐사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민일보 등 중국 현지 언론은 이 임무를 수행할 달 탐사선 ‘창어 4호’의 발사 시점을 확정하는 등 공식적인 발사준비 절차에 돌입했다고 1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2018년 6월 중계위성을 쏘아 올릴 예정이며 이어 같은 해 연말 착륙기와 탐사기 등을 발사할 계획이다.

중력과 자전 등의 원인 탓에 지구에서 일반적으로는 절대 볼 수 없는 달의 뒷면은 위성촬영 등을 통해 공개된 바 있지만, 실제 탐사는 아직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창어 4호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을 탐사하는 것 이외에도 또 다른 기록들을 세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창어 4호가 지구와 달 사이 ‘라그랑주 포인트’에서 세계 최초로 통신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그랑주 포인트는 두 개의 천체 주변에서 중력적으로 안정된 지점을 의미한다.

중국은 지난 2013년 12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탐사선 ‘창어 3호’를 달에 착륙시킨 바 있다. 이어 2014년 11월에는 달 탐사위성의 지구 귀환 실험에도 성공했다.

미국과 러시아를 맹추격하고 있는 신흥 우주 강국 중국이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구축은 물론 ‘우주 탐사’에도 공을 들이고 있어 전 세계 우주 과학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