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0대는 결혼 안 해요”…10명 중 6명 ‘나는 솔로’
by권혜미 기자
2024.11.01 10:58:44
18세 이상 내국인 중 미혼 ‘1267만명’
‘30대’ 서울 미혼율 62.8%, 가장 높아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혼인과 출산의 주 연령대인 30대 절반 이상이 결혼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서울 지역 미혼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달 30일 통계청은 인구주택총조사 확대 공표 주요 결과를 공개했다.
공표 결과에 따르면 18세 이상 내국인 4294만1000명 중 미혼 인구는 1267만5천명(29.5%), 배우자가 있는 ‘유배우’ 인구는 2432만1000명(56.6%)으로 집계됐다. 사별·이혼 인구는 594만5000명(13.8%)이었다.
성별 미혼율을 보면 남자가 34.2%, 여자가 24.9%였다.
혼인율과 출산율이 가장 높은 30대 미혼율은 51.3%였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62.8%로 가장 높았고 세종이 34.4%로 가장 낮았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하는 고령인구인 노년부양비는 작년 기준 27.3으로 유소년부양비(15.9)보다 높았다.
통계청은 저출생·고령화, 지역 소멸 등 인구 위기 대응을 위해 이달 말부터 등록센서스(인구주택 총조사 전수부문) 결과를 확대 제공한다.
지역별 유소년부양비·노년부양비·노령화지수, 장애인 인구·가구는 국가통계포털(코시스) 통계표로 신규 제공된다. 다문화가구 관련 통계는 마이크로데이터 형태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새롭게 제공되는 등록센서스 결과가 인구 위기 대응 등 주요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