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 2분기 실적 소폭 하락…헨리 샤인과 파트너십 통해 도약
by김새미 기자
2023.08.08 17:22:23
유럽 일부, 이머징 시장 매출 성장률 두자릿수…이익률 19.4%
거시경제 환경 악화로 미국 증 선진시장 매출은 소폭 하락
세계 1위 유통기업 ‘헨리 샤인’과 파트너십…시장 지배력↑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텍(043150)이 올해 2분기 실적이 소폭 감소했지만 글로벌 1위 치과용 의료기기 유통기업 ‘헨리 샤인(Henry Schein)’과 파트너십을 통해 북미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선다.
바텍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1019억원, 영업이익 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14.2%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익률은 19.4%를 기록했다.
바텍은 올해 2분기에 유럽 내 법인을 설립한 국가들과 이머징 시장 매출 성장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고 영국과 체코 매출도 각각 10.7%, 52.8% 성장했다. 멕시코 매출은 전년 동기 47.5% 급증했고, 같은 기간 브라질 매출도 12.4% 늘었다. 치과용 CT 신제품 ‘그린엑스(Green X)’시리즈와 ‘에이나인(A9)’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국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치과용 CT 신제품 ‘스마트엑스(Smart X)’ 국내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 기인했다. 그러나 미국 등 선진시장의 매출은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 거시경제 환경 악화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4.4% 하락했다.
한편 이날 바텍은 헨리 샤인과 북미 지역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텍은 공식 발표 전 수개월간 헨리 샤인과 제품 교육, 제품 설치, 고객 지원 체계 등을 준비해왔다. 바텍은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상황에서 미국 기업형 치과(DSO)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헨리 샤인의 합류로 북미시장 지배력이 보다 확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선범 바텍 대표는 “전 세계 경기 침체 환경속에서도 바텍은 신제품 치과용 CT 라인업이 각 국가에서 호평받으며 시장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헨리 샤인과의 파트너십 체결, 혁신 제품 출시 등을 통해 현재 도달한 세계 1위 브랜드에 머무르지 않고 차원이 다른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