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하태경 영입한 尹에 "한물간 정치인만 끌어들여"
by권혜미 기자
2021.10.27 16:31:10
하태경, 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합류
목소리 낸 홍준표 "기득권 정치인만 가득"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경쟁구도에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의 캠프에 중진 의원들을 연이어 영입하자 “한물간 정치인들만 끌어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27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각계각층의 지지 선언이 전국적으로 매일 쇄도 하고 있는데 상대후보 측은 한물간 정치인들만 끌어들이고 있다”면서 “제 뒤에는 당원과 국민이 있는데 상대후보 측은 기득권 정치인들만 가득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누가 이기는지 한번 봅시다”라고 견제하며 “민심을 거역하는 당심은 없다. 그건 당이 망하는 길로 가는 거다. 민심이 천심”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하태경 의원은 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윤 전 총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 의원에 대해 “부산 해운대에서 3선을 한 우리나라의 개혁 보수와 정치 혁신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하 의원 또한 이에 부응하며 “정권 교체와 정치 혁신 두 가지 과제를 모두 다 잘 해낼 후보는 윤석열뿐”이라고 말하면서 “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 적임자다. 조국 사건 필두로 정의 상식 무너뜨린 문재인 정부로부터 공정의 가치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오른쪽) 전 검찰총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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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시절부터 ‘유승민계’로 분류됐던 하 의원은 유승민 후보 대신 윤 전 총장을 택한 이유에 대해선 “정권교체·정치혁신이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뤄낼 사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윤 후보가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취재진에게 밝혔다.
한편 하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했으며, 지난 1·2차 예비경선에서 일명 ‘홍준표 저격수’ 역할을 자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