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4.12.01 16:10:2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현대제철(004020) 등급전망(아웃룩)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한다고 1일 밝혔다. 기업 신용등급은 ‘Baa3’로 유지됐다.
크리스 박(Chris Park) 무디스 이사는 “설비투자 감소와 이익 확대에 힘입어 현대제철의 재무건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제철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9월 기준 5.2배로 지난해 8.6배 대비 나아졌다. 3분기 누적 EBITDA은 현대하이스코로부터 인수한 냉연사업에 지난해 말 제3고로가 양산을 시작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했다.
박 이사는 “앞으로 1~2년 동안 통당 EBITDA 기준 철강제품 마진 전망이 안정적”이라며 “이익 개선 폭이 제한적이겠지만 설비투자 규모가 크지 않아 차입금을 축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내년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4.5배, 조정영업이익 대비 이자보상배율이 3.7배로 각각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제철 신용등급은 현대차그룹이 현대제철을 지원할 의지와 능력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독자 신용도 대비 2등급 높게 평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