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훈길 기자
2024.04.03 15:29:57
코스닥시장, 작년 결산 실적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10곳 중 4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사 부채 비율은 100%를 넘었지만, 전년보다 부채 비율은 소폭 줄었다.
한국거래소가 3일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3사업연도 결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분석 대상 1146사 중 적자를 보인 기업은 478사로 전체 41.71%를 차지했다. 이 중 185사는 전년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기업이며 적자 지속인 기업은 293사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의 58.29%에 해당하는 668사는 순이익 흑자를 보였다. 이 중 111사는 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 557사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부채 비율은 106.02%로 전년 말보다 0.71%포인트 감소했다.
연결 기준 코스닥 상장사 1146개사의 영업이익은 9조4077억원으로 전년 대비 35.41% 줄었다. 매출액은 260조4556억원으로 1.20% 늘었다. 순이익은 3조5845억원으로 54.60% 급감했다. 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3.61%로 2.05%포인트 감소했다. 매출액순이익률은 1.38%로 1.69%포인트 줄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업종의 이익이 급감했다. IT 업종에 속하는 515개사의 영업이익은 1조8714억원으로 전년 대비 66.62% 감소했다. 매출액은 84조4885억원으로 5.23% 줄었다. 반도체 102개사(-77.97%), IT 부품 92개사(-76.69%) 등의 영업이익 감소폭이 컸다.
제조업 533개사의 매출액은 119조9643억원으로 전년 대비 4.8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조9661억원으로 17.79% 줄었다. 특히 제약(-70.49%), 종이·목재(-64.82%), 기계·장비(-41.33%) 등에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기타 업종 198개사의 매출액(56조28억원)은 전년보다 4.0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2조5701억원)은 11.9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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