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공매도 첫날 바이오株 급락…2%대 내려 ‘961선’
by이은정 기자
2021.05.03 15:55:15
개인 ‘사자’, 기관·외국인 동반 ‘팔자’
시총상위株 하락세…셀트리온주 5%대 하락
IT부품·제약 3%대 하락…제약주 큰폭 빠져
"공매도, 대만증시 약세, 코로나 우려 영향"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 3일 코스닥 지수가 2% 넘게 빠지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시총상위주 전반이 하락 마감했고 공매도 주요 타겟으로 꼽혔던 바이오 업종은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아시아 증시 전반 약세를 보이고 인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64포인트(2.20%) 내린 961.81에 마감했다. 982선에서 출발한 이날 지수는 등락을 이어가며 986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전환하며 961선까지 미끄러졌다. 5거래일 연속 하락이며, 지난달 28일부터 1000선을 하회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장 초반 보합권 출발 후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공매도 재개에 일부 바이오·2차전지 업종 중심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며 “대만 증시가 이날 주요 IT 업종 약세로 급락, 아시아 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인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며 증시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은 1658억원을, 기관은 42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99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8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반이 하락했다. IT부품, 통신장비, 제약, 유통, 기타서비스, 비금속이 3%대 하락했다. 제조는 2%대, 일반전기전자, 운송, 반도체, 금속, 통신서비스, 기계·장비, 정보기기, 금융, 건설은 1% 미만 내렸다. 음식료는 1%대, 소프트웨어는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전반이 내렸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5%대 빠졌고, 에코프로비엠(247540)은 4% 가까이 하락, 에이치엘비(028300), 알테오젠(196170)은 4%대, 제넥신(095700) 3%대, 씨젠(096530) 8%대로 제약·바이오 업종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또 카카오게임즈(293490)는 4%대, 펄어비스(263750) 2%대, 스튜디오드래곤(253450) 1%대, SK머티리얼즈(036490)는 1% 미만 내렸고 CJ ENM(035760)은 1% 미만 올랐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4억3896만1000주, 거래대금은 8조972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8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1개 포함 834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81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