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포섹 "초연결 시대 '초보안'으로 대응해야"..시큐디움IoT 영역 확장

by이재운 기자
2019.06.19 15:30:48

''디지털 시큐리티→안전(Safety)'' 영역 넓혀
협력사 소개하며 생태계 확대-확산도 강조

이용환 SK인포섹 대표이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융합보안 패러다임과 이에 따른 시큐디움IoT 플랫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SK인포섹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SK그룹의 정보보안 사업 계열사인 SK인포섹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융합보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강조했다.

SK인포섹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용환 대표이사 등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초(超) 연결 시대의 超 보안’을 주제로 그룹 관계사와의 협업과 융합 시너지 모색 등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용환 대표는 SK인포섹이 보안기술과 다른 산업간 융합을 통해 ‘안전’(Safety) 분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고객 가치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SK인포섹이 2017년 디지털 시큐리티 사업으로 사이버 보안의 영역을 제조 등 여러 영역으로 넓힌데 이어, 앞으로 안전 분야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인포섹은 새로 선보인 융합보안 서비스 ‘시큐디움 IoT’(Secudium IoT) 강화를 꾀한다. 시큐디움IoT는 사이버 보안은 물론 물리보안 관제도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이다. 물리보안과 사물인터넷(IoT)은 물론 제조운영(OT)으로 대상을 넓혀 통합안전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큐디움IoT 사업을 이끄는 이수영 DS사업그룹장은 “산업 현장에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기기나 센서를 설치하지만, 사고 대응이나 예방에 한계가 있다”며 “시큐디움IoT 서비스는 위험 요소를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사고를 예방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건설이나 공장, 물류 등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와 중장비 사이에 충돌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에 관한 데이터를 미리 확인해 동선 조정이나 안전 장비를 추가 설치하는 등의 대응이 가능하다.



여기에 기존 보안 용도로 활용해오던 CCTV를 중심으로 영상분석, 충돌·온도 감지 등을 활용해 안전사고의 위험을 현저하게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인포섹은 또 이날 행사에 협력업체인 경우시스테크(산업 안전), 영신디엔씨(건설 안전), 올라이트라이프(재난 안전) 등을 초청해 SK인포섹과 협업하며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한 사례도 공유했다.

이용환 대표는 “시큐디움 IoT 융합보안 사업의 성공을 위해 파트너십과 관련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시티 같은 대규모 시설·공간에 대한 통합 안전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또 “지금까지 주로 대기업 엔터프라이즈 고객에 집중해왔다면 이제는 중소기업(SMB) 대상 영업도 활발히 전개해나가겠다”며 “국가와 사회, 그리고 산업 전반에 걸쳐 ‘보안’(Security)과 ‘안전’(Safety) 가치를 모두 제공하는 융합보안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