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이런 질병 주의하세요

by노컷뉴스 기자
2010.07.30 20:05:38

[노컷뉴스 제공] 가뜩이나 짧은 연휴, 그래서 기다려 온 여름휴가. 그러나 최근 해외 여행지에서 각종 전염병에 감염된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여름 해외여행객에게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travelinfo.cdc.go.kr)를 통해 현지에서 유행하고 있거나 주의해야 할 질병정보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는 EV71형에 의한 수족구병, 동남아 등 아열대 지방에서는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A형간염 등과 같은 수인성전염병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동남아, 아프리카, 인도 및 중남미 지역에서는 말라리아나 뎅기열 등 모기를 매개로 하는 전염병이 유행 하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을 기준으로 태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 등 남아시아 지역을 다녀온 여행객 가운데 세균성이질 환자 34명, 장티푸스 환자 12명이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해 1∼7월간 해외여행객의 세균성이질 환자 24명, 장티푸스 환자 10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와 함께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열대지역 여행객 중에서는 말라리아 21명, 뎅기열 27명의 환자가 유입됐으며 지난해 1∼7월간 말라리아 8명, 뎅기열 33명보다 증가했다.

열대열말라리아 유행지역을 여행할 경우 의사 처방을 받아 예방 목적의 항말라리아제를 복용하고 남반구 여행 시에는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

아울러 여행 중 각종 전염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안전한 음용수 섭취, 충분히 익힌 음식물 섭취, 모기 주의 등 위생 관리에 유념하고 여행을 다녀온 뒤 증상이 나타나면 검역소 등에 자진 신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