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기차 특별무상점검·배터리 정보 자발적 공개 권고키로

by박태진 기자
2024.08.13 16:06:53

국조실장 주재 관계부처 차관회의 개최
아파트 지하주차장 스프링클러 긴급 점검도 추진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가 전기자동차 안전성에 대한 국민적 불안이 커짐에 따라 전기차 특별 무상점검과 함께 국내 보급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개하도록 권고한다.

방기선(왼쪽 세 번째) 국무조정실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기차 안전 관련 관계부처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무조정실은 13일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전기차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경기 화성시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계기로 ‘범부처 대규모 재난 위험 요소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환경부를 중심으로 지난 7~8월 지하 전기충전기 및 관련시설 소방·안전 여건을 점검했다. 그러나 지난 1일 인천 지역 아파트 화재를 계기로 전기차 안전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고, 범정부적 대책 마련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국조실이 컨트롤타워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 부처에서 지금까지 점검·검토한 △전기차 배터리 및 충전시설의 안전성 강화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시스템 구축 △지하 주차시설에 대한 다양한 안전 강화방안이 논의됐다. 정부는 향후 실현 가능성, 전기차 산업의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선과제들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공동주택(아파트 등)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화재대응 취약요인에 대한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긴급점검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