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날씨]낮최고 '29도' 5월의 날씨…대형산불 위험주의보
by김경은 기자
2022.04.08 18:00:04
낮 최고 30도 육박…평년보다 10도 가량 높아
9일 아침 수도권 충북 등 5mm 내외 적은 비
10일까지 강원 영동 중심 강풍 이어져 ''산불 위험''
미세먼지는 ''좋음~보통'' 양호해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토요일인 9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엔 적은 양의 비가 내리겠지만, 양이 적어 건조특보에는 영향을 주지는 못할 전망이다.
이번 주말은 낮 최고기온이 최고 29도까지 오르며 주요 각지엔 나들이 인파로 북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형산불 위험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산불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대기가 건조한 상태에서 동해안 지역 등을 중심으로 강풍이 예상되면서, 강원 영동지역엔 10일까지 대형산불 위험주의보가 발령됐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은 일본 동쪽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9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중부지방은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9일 새벽 3시 부터 아침 9시 사이 서울·인천·경기와 충청북부에는 5mm 내외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나, 강수량은 적어 건조특보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일부 중부 내륙과 강원 영동, 전라 동부, 경상권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다.
기상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대형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산림 인접지역은 논밭 태우기나 쓰레기 소각을 금지하고, 야외 활동시 화기 사용에 각별한 주의와 담배꽁초 같은 등 작은 불씨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10일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산지, 경북 북부동해안에는 순간풍속이 초속 20m 이상, 산지는 25m 이상, 그밖의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15m 내외의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온은 이번 주말부터 평년(아침 기온 2~9도, 낮 기온 15~19도)보다 5~10도 가량 높아져 5월같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5~17도, 낮 최고기온은 18~29도, 10일 아침 최저 7~18도, 낮 최고 19~28도로 예상된다.
해상은 서해 중부먼바다와 동해 중부해상에는 바람이 8~13m/s, 순간풍속 17m/s 이상으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0.5~2.5m로 높다.
이번 주말 내내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보통’ 사이로 양호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