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O성현회계법인, 온실가스 프로토콜 공식 파트너사 선정

by김소연 기자
2022.02.08 16:01:38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BDO성현회계법인은 비정부기구(NGO) 환경단체 사단법인 푸른아시아와 함께 지난달 25일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의 환경분야 가이드라인인 ‘온실가스 프로토콜’(Greenhouse Gas Protocol)의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BDO성현과 푸른아시아는 각각 서포팅 파트너(supporting partner)와 파일럿 테스팅 파트너(pilot testing partner)로 선정됐다. 온실가스 프로토콜이 2023년 글로벌표준 도입을 목표로 계획 중인 토지부문과 탄소제거 가이던스(Land Sector and Removals Guidance) 개발에 참여한다.

온실가스 프로토콜은 온실가스 배출량의 측정, 보고, 검증에 적용되는 글로벌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세계자원기구(WRI)와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가 1998년에 설립한 단체다.



BDO성현 정종철 ESG센터장(왼쪽), 푸른아시아 오기출 상임이사 (사진=BDO성현회계법인)
온실가스 프로토콜은 현재 온실가스(GHG) 인벤토리 중 토지사용, 토지사용 변경, 바이오 제품 및 관련 활동에서의 기술적 탄소배출과 제거에 관한 회계·보고에 적용될 새로운 기업표준, 기타 간접 배출(Scope 3)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지침을 만드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유엔식량농업기구, 유럽위원회와 같은 국제기구뿐 아니라 이케아, 마이크로소프트, 바이엘, 네슬레 등 전세계 100여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BDO성현의 정종철 ESG센터장은 “이번 파트너사 선정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표준 제정에 한국기업으로는 최초로 참여하는 쾌거”라며 “과학적이고 검증가능한 지침개발을 위해 토양 및 환경분야 최고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작업그룹(TWG)과 ESG경영을 선도하는 기업과 금융기관, 학교 및 공기업 등이 참여하는 자문그룹을 구성해 광범위하게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른아시아의 오기출 상임이사는 “기후변화 및 사막화 방지를 위한 수 십 년간의 노력을 국제사회가 인정한 결과”라며 “나무심기와 숲조성을 통한 토양부문 탄소배출 감축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해 새로운 기준이 제정되면, 그 동안 모호한 기준으로 어려움이 있었던 탄소배출권 획득·상쇄를 위한 지속가능사업(SDM, Sustainable Development Mechanism)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