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송혜수 기자
2021.10.20 15:49:34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전두환 정치 호평’으로 논란이 된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망언한 것이 없다”라고 두둔했다.
전 전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 때리기가 여야 불문 원팀인 듯하다”라면서 논란이 됐던 윤 전 총장의 전두환 관련 발언을 언급했다.
그는 “‘전두환 이분, 군사 쿠데타와 5·18을 빼면 정치 잘했다는 분들도 있다’, ‘군에 있어 조직 관리를 해봐서 만기친람하지 않고 전문가에게 일임해 일이 잘 돌아갔다’, ‘최고 전문가를 내세워 일해야 국민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중 틀린 말이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전 전 의원은 “독해력이나 이해력을 거들 필요 없이 최고 전문가에게 일임하는 행동을 강조한 것”이라며 “당시 김재익 수석이 진짜 경제 대통령을 잘했는데 현 정권은 장하성, 김수현, 김상조 전 정책실장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으로 인해 국민이 고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 전 총장은 12·12 모의재판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선고해 몸을 숨겼던 개인사가 있다”며 “맹공을 퍼부은 홍준표 의원은 지난 2017년 ‘박정희와 전두환을 잇는 TK 희망이 되겠다’라고 했다. 옹호 발언보다 수위가 높지 않으냐”라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이 언급한 해당 발언은 지난 2017년 자유한국당 당 대표 경선 당시 홍 의원이 실제로 했던 말이다. 홍 의원은 경북 경산에서 열린 7·3 전당대회 후보자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에서 “박정희·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뒤를 잇는 TK의 희망이 돼보겠다”며 “마지막 정치 인생을 대구에서 하고자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