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19.04.25 11:15:00
21개 노후 아파트 대상… 공간 복지시설 마련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20년 이상된 노후 공공임대아파트 단지 내 유휴 공간에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커뮤니티 시설을 공급하는 ‘공간닥터 프로젝트’가 가동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21개 노후 임대아파트 단지를 진단해 주민들에게 필요한 공간복지시설(생활SOC)을 찾아내거나 공간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공간닥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건축관련 전문가를 공간닥터로 임명해 이들에게 21개 노후 임대아파트 단지를 진단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들 공간닥터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적극 받아들여 노후 임대단지의 공간 개선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SH공사는 건축·도시·조경 분야에서 오랜기간 실무를 겸비해 전문성을 쌓아온, 교수 및 사회단체 소속 전문가 26명을 공간닥터로 선정했다. 오는 27일 위촉식을 갖고 4개월간 시범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26명의 공간닥터는 5개 그룹으로 나눠져 각 그룹을 이끄는 책임닥터와 4~5인의 공간닥터로 구성된다. 그룹별로 현장방문·회의·토론을 통한 여건이 다른 단지별 개선방안을 도출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에 공간닥터가 진단할 공공임대 아파트는 지은지 20년 이상되고 500세대 이상인 21개 영구임대단지다. 노인들이 많이 살아 노인에게 필요한 복지시설로 필요한데도 사용되지 않는 씨름장이나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 등 통합적인 공간이용 계획이 필요한 실정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이번 공간닥터 프로젝트는 민간 전문가의 참신한 공간개선 방안을 마련하는게 목표”라며 “성과가 좋을 경우 다른 공공임대단지에도 확대해 공간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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