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정희 기자
2016.08.31 14:57:54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법정관리로 가는 한진해운의 우량자산을 현대상선이 인수토록 한다는 소식에 현대상선(011200) 주가가 장중 30% 가까이 급등했다.
31일 오후 2시 55분 현재 현대상선은 전일 대비 18.84% 상승한 8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28.13% 상승한 9520원에 거래될 정도로 상승폭이 커졌었다.
한진해운이 이날 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를 신청키로 하자 정부는 한진해운이 보유한 핵심 자산을 현대상선이 인수할 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향후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각종 항만, 항로 운영권, 선박 등을 인수할 것으로 예상돼 단일 국적선사로서의 자리매김을 공고히할 것으로 예상됐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로 갈 경우 컨테이너 업계 전체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동일시장내 경쟁사들은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있다”며 “현대상선과 흥아해운이 각각 원양노선과 연근해 노선에서 추가로 화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