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동욱 기자
2015.02.13 17:20:21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삼성카드가 연말정산 피해를 입은 6만7000여명의 고객에게 3000포인트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3년 6월부터 12월까지 SK텔레콤에서 포인트연계 할부 서비스로 휴대폰을 구매한 고객이 대상이다. 당시 삼성카드는 이들이 휴대폰을 살 때 사용한 219억원을 연말정산 자료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고객들에게 손실을 끼쳤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국세청과 협의를 거쳐 세액을 환급 조치할 예정”이라며 “이와 별개로 해당 회원에게는 사과의 의미로 보너스포인트 3천점을 3월10일까지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누락된 폰세이브 사용분과 대중교통 사용금액은 연말정산 기간이 다 지나지 않아 환급 받을 수 있는 만큼 포인트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누락분에 대해서도 국세청과 협의해 세액을 환급 조치할 예정이다.
BC카드를 시작으로 하나카드, 삼성카드는 연초 지난해 연말정산 자료를 국세청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고객의 일부 소득공제 항목을 빠뜨려 고객들이 연말정산 서류를 재발급 받는 등 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