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텔레이션, 연간 이익전망 상향..맥주사업 인수 덕

by이정훈 기자
2014.01.08 22:36:31

3Q 주당 순익 1.07달러..전년대비 2배 가까이 껑충
매출액도 급증.."연 이익 9.65~9.75달러" 상향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세계 최대 맥주회사인 AB인베브가 투자하고 있는 미국내 1위 와인 유통업체인 콘스텔레이션 브랜즈가 새로 인수한 맥주사업 호조 덕에 올 3분기(9~11월)에 실적 호조를 보였다. 또 연간 이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콘스텔레이션은 8일(현짓간) 지난 3분기중 순이익이 2억1100만달러, 주당 1.0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93%나 급증한 것이다.

특히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1.10달러에 이르러 전년동기대비 75% 늘어났다. 또한 이는 주당 91센트일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 것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88% 늘어났다. 이 역시 13억9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앞지른 것이다.

이에 따라 콘스텔레이션측은 올 2014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를 주당 9.65~9.7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회사측은 “맥주 사업에서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콘스텔레이션은 AB인베브가 멕시코 맥주 브랜드인 코로나를 보유한 그루포 모델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독과점을 막기 위해 매각한 미국 맥주사업을 인수한 바 있다.

실적 발표 이후 콘스텔레이션 주가는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6.79% 급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