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임 원내사령탑에 `전략통` 홍익표 선출(상보)
by이수빈 기자
2023.09.26 16:08:44
21대 국회 제4기 원내대표 보궐선거
남인순 의원과의 결선투표 거쳐
3선·범친명계…대선 땐 文 수석대변인 지내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홍익표(서울 중구성동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민주당 4기 원내대표 보궐선거에서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사진=홍익표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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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 제4기 원내대표 보궐선거 의원총회’에서 결선투표를 거쳐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1차 선거에서 민주당 재적의원 과반 이상의 득표를 얻은 의원이 나오지 않아 상위득표자 2인인 홍익표·남인순 의원을 두고 결선투표를 진행했다. 홍 의원은 결선투표 끝에 최다 득표를 얻어 박광온 전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선출됐다.
‘범친명(親이재명)계’이자 당내 대표적 전략통인 홍 의원은 지난 4월 28일 있었던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으나 ‘비명(非이재명)계’ 박 전 원내대표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홍 의원은 지난 19대 대통령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의 수석대변인을 지내며 ‘친문(親문재인)계’로도 분류된다.
이해찬 당대표 시절 민주당 수석대변인이었으며 민주연구원장, 정책위원회 의장 등을 거쳤다. 21대 국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박 전 원내대표의 후임으로서 홍 신임 원내대표에겐 당 내홍을 봉합하고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진두지휘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