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허경환, AI 치과 진료 기업 글라우드에 '통 큰 투자'

by김성훈 기자
2023.02.01 14:55:43

글라우드, 100억 밸류로 추가 투자 유치
허경환 허닭 대표·서재영 NH證 상무 참여
디지털 보철 플랫폼 ''저스트스캔'' 운영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치과진료 디지털 전환 전문 글라우드가 100억원 상당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으로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허경환 허닭 대표(왼쪽)와 지진우 글라우드 대표. (사진 = 각사)
이번 투자는 허경환 허닭 대표와 서재영 NH투자증권 상무가 참여했다. 캐주얼 간편식 전문 기업 허경환 허닭 대표는 최근 ‘허닭’을 ‘프레시지’와 합병한 이후 허닭 경영과 함께 엔젤 투자자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재영 상무는 금융업계 전문 PB로 AI 활용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사이 큰 차이가 날 것으로 전망하고 글라우드 기술력과 시장가능성을 판단하고 투자에 참여했다.

글라우드는 디지털 AI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2020년 9월 설립 이후 2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저스트스캔’이라는 플랫폼을 출시해 운영 중이다. 대표인 지진우 대표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치과의사다.



저스트스캔은 디지털 구강 스캐너를 통해 디지털 치과 보철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디지털 덴티스트리’ 전환이 어려운 개인병원을 대상으로 구강스캐너 구입부터 교육, 보철 주문, 제작까지 디지털 진료 도입의 어려움을 줄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라우드는 고비용 구강스캐너를 치과병원에 무료로 대여하고 직접 방문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진료를 통한 보철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의료기관을 위해 환자 진료부터 보철 제작 및 진료 데이터 관리까지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지진우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구강스캐너를 대량 확보해 연내 500개 치과병원의 진료를 디지털로 전환할 계획이 있다”며 “투자 혹한기임에도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서비스의 시장성이 객관적으로 검증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라우드는 지난 1월 디지털 치과 진료에 대한 니즈를 가진 현직 의사들이 직접 참여한 ‘최앤리-글라우드 개인투자조합’을 통해 1차 시드투자를 유치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