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위원장, 카드사 종합페이먼트 사업자로 발전 지원

by노희준 기자
2021.11.17 15:00:00

카드사 대표 등 여전업계 첫 간담회
카드사에 지급지시전달업 허용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카드사가 ‘종합페이먼트(Payment) 사업자’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고승범(사진) 금융위원장이 17일 카드사 대표 등 여전회사 최고경영자(CEO)와 유관기관 등 여전업계와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갖고 여전업의 미래와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고승범 위원장은 “우선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시 도입되는 지급지시전달업(Mypayment)을 카드사에게 허용하겠다”며 “기존 신용카드, 체크카드 서비스에 더해 계좌이체에 기반한 송금·결제서비스를 결합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종합페이먼트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급지시전달업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고객의 모든 계좌에 대해 결제·송금 등의 이체 지시를 하는 개념이다. 신용정보법상 마이데이터(MyData·본인신용정보관리업)와 연계하면 하나의 앱으로 금융자산 조회, 포트폴리오 추천뿐만 아니라 이체 등 자산 배분까지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고 위원장은 또한 “카드사 지급·결제 서비스 등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더 잘 활용·유통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본인신용정보관리업(Mydata),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빅데이터분석·가공·판매 및 컨설팅 업무에 추가해 여전사의 데이터 관련 부수·겸영업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활용 영역을 확장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다시 새로운 업무영역을 개척할 수 있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카드사·캐피탈사가 ‘생활밀착형 금융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며 “마이데이터 사업에 참여하는 캐피탈사에 대해서는 보험대리점 업무 진출 허용도 검토해 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