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6.10.28 15:51:06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현대제철이 철강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3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어섰다.
현대제철(004020)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56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634억원으로 0.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007억원으로 1050.7%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8%, 17.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8.1% 늘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인 3분기는 생산량 감소와 고정비 부담 증가로 인해 2분기 대비 경영실적이 다소 감소했다”며 “그러나 세계적 철강경기가 불황을 지속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판재류 부문의 생산과 판매는 증가했고 전사적인 원가절감 활동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8.8%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 영업이익률은 8.1%였다.
한편 1~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12조329억원, 영업이익 1조576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2년간 1조4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현대제철은 4분기 시황 개선이 이뤄진다면 올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 신기록 작성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현대제철은 현금창출을 통한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으로 2015년말 기준 96.9%에 이르던 부채비율을 현재 88.9%까지 낮추는 등 재무구조 건전성도 개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