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선상원 기자
2016.09.28 15:13:41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최순실씨의 비선실세 의혹과 관련해 “윤창중, 정윤회, 우병우에 이어 최순실까지 박근혜정부의 국정운영농단 세력 모두가 박 대통령을 중심으로 이어진다는 것에 대해 국민들은 아연실색하고 있다. 이 정부는 누구를 위한 정부이며, 누구에 의한 정부인지 청와대는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최순실씨를 둘러싼 박근혜 정부의 정권실세 논란이 점점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정권의 안위가 흔들리는 상황임에도 새누리당은 청와대 보위를 위해 민생국감을 외면하며 여론을 호도하는 데만 급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오늘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숨겨진 정권실세로 주목받고 있는 최씨 자녀의 학적에 대한 맞춤형 특혜의혹이 제기됐다. 최씨의 딸 정 모양이 이화여대 승마특기생으로 입학하는 과정에서 종래의 체육특기자 대상이 아니었던 승마분야가 포함되었으며 해당 분야에서 유일하게 특례입학 한 것이 정양 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변인은 또 “언론보도에 따르면, 수업불참으로 제적위기에 이르자 최씨 모녀가 학교를 찾아 항의했으며 이후 지도교수까지 교체됐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올해 6월 이화여대는 학칙을 개정해 국제대회 참가 시 결석을 면제해 주는 조항을 신설했다”고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언제까지 국정감사 파행으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청와대 보호를 위해 무책임하고 무능한 모습으로 더 이상 국민을 모욕하지 말고 당장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