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대 건설사 전년보다 2배 많은 2.3만 가구 분양

by이승현 기자
2016.08.25 14:18:11

분양 물량 수도권 집중..1.8만 가구 공급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9월 대형 건설사들이 전국에서 2만 3000여가구를 쏟아낼 태세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늘어난 물량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www.rcast.co.kr)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아파트는 총 72개 단지 4만 7364가구다. 이 가운데 도급순위 10위권인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30개 단지 2만 3706가구로 전체의 50.1%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의 경우 전체 3만 133가구 중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1만 2033가구로 전체의 39.9%를 차지했다.

10대 건설사 분양물량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총 분양물량의 75.6%인 1만 7913가구를 수도권에 공급한다.

서울에서는 대우건설, 현대건설, SK건설이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그라시움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 59~175㎡, 총 4932가구를 짓고, 이중 201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고덕역 역세권이며 강동그린웨이 명일공원이 인접해 쾌적하다. 9호선 연장 구간이 개통되면 강남방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한신 18차·24차를 헐고 전용면적 49~132㎡, 총 475가구를 짓는 래미안 신반포 18·24차를 분양한다. 이중 전용면적 59~84㎡ 14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체 동의 1층을 필로티로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고 생태계류원, 힐링정원 등의 녹지공간을 갖췄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신사역을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에서는 대림산업이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일대 추동공원 내에 전용면적 59~124㎡ 총 1561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 추동공원을 분양한다. 71만여㎡ 규모의 공원 내에 있어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지하철 1호선의 의정부역, 외곽순환로 의정부IC 등을 통해 서울 도심 및 수도권 남부로 이동할 수 있다.

GS건설은 안산시 사동 고잔지구 90블록에 전용면적 59~140㎡, 6600가구를 짓는 그랑시티자이를 분양한다. 이중 1단계 3728가구를 우선 선보인다. 문화시설,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안산지역 최고층, 첫 대규모 복합단지다. 향후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서울 여의도 등 도심방면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9월은 가을 분양성수기를 알리는 달로 9월 분양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반기 분양시장을 여유롭게 갈 수 있다”며 “이 시기에 미분양이 발생하면 10월, 11월에 쏟아지는 다른 경쟁물량들로 인해 미분양 판매가 어려워져 건설사들도 9월 시장을 특히 중요하게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