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SK이노베이션·SK종합화학 신용등급 상향

by김도년 기자
2015.07.27 18:17:45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7일 SK이노베이션(096770)과 SK종합화학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aa3’에서 ‘Baa2’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SK이노베이션은 업황 개선에 힘입어 이익이 늘고 차입금이 크게 줄면서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됐고 앞으로 1~2년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리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차입금 축소 조치와 설비투자 감소, 유가 하락에 따른 운전자본 흑자가 차입금 축소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유사시 모기업인 SK주식회사가 SK이노베이션을 지원할 가능성도 최종 신용등급에 반영됐다. 최종 신용등급은 독자신용도보다 1등급 높게 평가됐다.



SK종합화학의 신용등급도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데 따라 함께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이 SK종합화학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는 점, 영위 산업에 있어서의 SK종합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의 관계 등을 고려했다.

SK종합화학의 재무건전성은 올해 상당한 개선을 보이고 앞으로 1~2년 동안에도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재무건전성 개선은 넥슬렌 사업 부문 매각, 설비투자 감소와 올레핀 스프레드 회복에 따른 이익 개선 등이 주된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종합화학의 최종 신용등급도 유사시 SK이노베이션의 강력한 지원의지와 지원 능력을 고려해 독자신용도 대비 1등급 높게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