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ETS, 중부·남부발전 200억 규모 '바이오중유' 사업 수주

by함정선 기자
2022.07.04 16:36:37

7~8월 공급 물량…8월까지 누적 매출 600억 전망
선박용 시장 등 공략 위해 공장 증설 등 계획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G ETS(151860)는 중부·남부발전이 실시한 바이오중유 공동입찰에서 약200억원 규모 수주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물량은 7~8월 2달간 공급할 물량으로 이번 계약을 포함해 KG ETS는 8월까지 바이오중유 누적 매출이 약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이오중유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시행에 따라 기존 기력발전소의 ‘벙커C유’ 대체연료로 보급되고 있다. 한국석유관리원이 발표한 ‘발전용 바이오중유의 품질 및 성능 평가 특성 연구’에 따르면 바이오중유는 기존 중유 대비 황산화물 100%, 미세먼지 28%, 질소산화물 39%, 온실가스 85%를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에서 대기오염의 주범인 황산화물의 배출을 규제하기 위해 2020년 1월 1일부터 선박용 연료의 황 함량 기준을 강화해 시행하고 있고 2023년부터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50%를 감축하는 규제를 시작할 예정으로, 국내에서도 선박용 바이오중유 상용화를 추진하기 위해 민관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실증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KG ETS 관계자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선박용 바이오중유를 주목하고 있으며, 시장 선점을 위해 제2공장 증설을 계획 중”이라며 “향후에는 환경·에너지(폐기물) 사업부문의 분할매각 전보다 더 큰 매출과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