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노인 폭행하는 영상 유포…경찰 수사 나서

by정재훈 기자
2021.01.22 15:03:12

의정부경전철·지하철 내부서 노인과 실랑이
목 조르고 넘어뜨려 욕설 주고받기도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전철 내부 등 공공장소에서 중학생으로 보이는 청소년들이 노인을 폭행하는 동영상이 온라인에 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정부경전철과 지하철 등에서 청소년들이 노인을 폭행하거나 노약자석에서 시비가 붙은 장면이 촬영된 영상이 유포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영상에는 의정부경전철 열차 안에서 중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이 여성 노인의 목을 조르고 바닥에 넘어뜨리는 장면이 담겼다. 또 남학생과 노인은 서로 욕설을 주고 받기도 했다.



또 지하철 노약자석에 중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이 앉아있다가 남성 노인과 시비가 붙어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있다.

이 영상은 영상 속 학생들이 직접 촬영해 올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영상 속 청소년들이 의정부 지역 중학생이라는 제보에 따라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수사팀에 배당, 영상을 확인해 영상 속 학생과 촬영한 학생이 누구인지 파악 중”이라며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폭행 혐의로 처리될 수 있다”고 밝혔다.